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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슈퍼스타K6' 결승전에서는 TOP2에 오른 김필과 곽진언이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앞서 슈퍼위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필과 곽진언은 당시 화제를 모았던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재현하면서 결승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결승전은 1라운드 자율곡 미션, 2라운드 자작곡 미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1라운드 자유곡 미션에서 김필은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선곡했다. 1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결과 김필(총점 386점)이 곽진언(총점 376점)을 앞섰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창작 능력이 이미 갖춰져 있고, 재능을 갖고 있는 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97점을 줬다.
윤종신은 "풀 반주가 안 나오고 통기타로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가는 무대가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곽진언씨는 그냥 자기를 노래하는 것 같다"며 99점을 줬다.
백지영은 "진짜 좋은 뮤지션이구나. '슈퍼스타K6'에서 하나 나왔구나 싶다"며 99점을 입력했고, 이승철은 "목소리가 너무 환상적이다. 끝까지 행복하게 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역시 99점을 입력했다.
김필과 곽진언은 각각 767점, 770점을 획득했다. 심사위원 점수 50%와 온라인 및 대국민 문자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곽진언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특히 97점을 준 김범수를 제외하고 세 심사위원은 일제히 99점을 선사해 곽진언은 파이널 무대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 좋은 기회 얻었다"며 "제 음악 들어주시고, 덕분에 앞으로 음악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곽진언 자랑, 노래 정말 좋더라", "곽진언 자랑, 우승할 줄 알았다", "곽진언 자랑,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진언은 5억원의 상금과 2014 MAMA 데뷔 무대, 음반 발매 지원, 자동차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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