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중·일 3개국 모바일 교통카드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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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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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의 회장단 총회에서 동북아 통신 시장의 고객 편익 증진과 스마트에너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등 통신 서비스 신규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열린 이번 SCFA 회장단 총회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 NTT도코모 가토 사장 등 3사 CEO와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2015년의 중점 협력 과제로 ‘한·중·일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협력’을 제안했다.

아시아 국가 내 여행객의 왕래가 가장 많은 한·중·일 3국 간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가 실현되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약 36억명(GSMA 2014년 2분기 자료 기준) 중 4분의1 규모인 9억여명에 달하는 3사 고객의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사는 스마트에너지, IoT 표준화 등 미래융합산업 분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여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스마트에너지 관련으로 차이나모바일 사옥을 대상으로 한 공동 에너지 진단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KT는 SCFA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중국과 일본에서 △LTE 데이터로밍서비스와 △SIM 인증 방식의 WiFi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3사 간 VoLTE 로밍 상용을 앞당기기 위한 기술 검증 등 제반 준비 사항을 빠르게 진행키로 해, VoLTE를 통한 HD급 음성 및 화상 로밍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 전무는 “SCFA는 동북아의 통신 스마트벨트를 구축하고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고객들에게 로밍을 포함해 자국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향후 통합 모바일 교통카드와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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