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야생조류 AI 감염사례 발생...유럽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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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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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야생 조류의 AI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유럽 지역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독일 농업부는 22일(현지시간)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州)에서 야생 거위가 고병원성인 H5N8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에서 H5N8형 AI의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업부는 해당 지역 당국에 감염 의심 조류의 살처분 등 감시활동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네덜란드 경제부도 테르 아르 지역의 한 농장에서 추가로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르 아르 지역은 앞서 H5N8형 AI가 발생한 암스테르담과 덴하흐 사이에 위치해 있다.  

H5N8형 AI는 이전까지 아시아에서만 발견됐으나 철새 이동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도 퍼지고 있다.

지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칠면조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뒤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의 오리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됐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캄페르빈의 양계 농가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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