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겨울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북 영양군 농촌 마을에는 겨울나기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농산물값 바닥세로 근심이 많았지만 가족이 모두 모여 준비하는 김장은 축제처럼 즐겁다.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 하루 지난 23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의 한 가정.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장을 담그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자식 키우는 이야기 등을 나누며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웠다.
김윤수(74)씨는 "올해 김장담그는 날은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 다행"이라며 "외지에 나가 생활하는 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올해 농촌마을 김장담그기는 마음속에 풍성함을 가득 채운 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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