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 어려운 이유, 체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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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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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적다. 다이어트 방법과 기간 등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라진다. 체질 차이도 다이어트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다이어트에 따른 체지방 감소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즉, 지방이 잘 빠지는 체질과 그렇지 못한 체질이 존재하며 유전적 차이에 있다.

24일 황인철 가천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비만 여성 101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T대립유전자의 보유 여부가 체지방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10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비만치료제를 투여해 체중조절을 시도했다. 이후 실험군(T대립유전자 보유) 65명과 대조군 36명(T대립유전자 비보유)을 대상으로 12주 후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체중감소량은 실험군이 6.2kg으로 대조군 5.8kg에 비해 더 많았다. 하지만 평균 지방감소량은 실험군이 4.6kg으로 대조군 4.8kg에 비해 적었다. 

황 교수는 “T대립유전자가 지방분해 요인에 대한 반응을 저해해 결국 지방이 적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운동과 같이 체중조절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대립유전자란  C유전자가 변이된 돌연변이 유전자로 사람은 C유전자 혹은 T유전자를 갖는다. 아직 정확한 기전은 알지 못하지만, T유전자는 자율신경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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