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이란 국경 지대 마을을 이라크 정부군이 23일(현지시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전은 지난 6월 IS가 장악한 수도 바그다드 북동쪽 디얄라주(州)의 자라우라와 사디야에서 이뤄졌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군과 경찰, 민병대가 자라우라와 사디야의 남쪽과 서쪽에서, 쿠르드 민병대 페시메르가가 사디야의 북쪽과 동쪽에서 공격했다"며 "작전 과정에서 폭발로 페시메르가 대원 20명이 죽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IS의 근거지인 이 두 곳은 쿠르드 자치지역이나 이라크 정부군을 돕는 이란과도 인접한 중요한 지역이다.
지난 여름까지 일방적으로 IS에 밀리던 이라크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의 지원으로 전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지난달 말 남부 교통의 요지이자 바그다드와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를 동시에 위협하던 바빌주(州) 주르프 알사카르 지역을 탈환한 데 이어, 이달 중순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살라후딘주(州) 바이지시를 되찾는 등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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