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취임 이후 기술력 있는 농식품 분야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김주하 행장은 올해 취임한 이후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을 두 바퀴 도는 등 수시로 기업체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농식품 중소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6차 산업으로 떠오른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주하 은행장은 수시로 "농축산물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농식품 산업이 계속 성장해 줘야 농축산물 수요가 늘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으로 농협은행의 농식품 관련 기업 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현재 농식품 기업 여신은 13종253억원으로 올해만 1조8000억원 늘었다. 농협은행 출범 직전인 2011년 말(8조2730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지속적으로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등 농업분야 단체와 긴밀히 협력, 국산 농산물을 가공해 농식품을 생산하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의 창업에서부터 성장 과정의 모든 단계에 걸쳐 경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현실에 맞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농식품기업 무료 경영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턴트들은 기업의 자산, 부채, 판매액, 투자비용 등 경영 상태를 진단해 개선책을 제시하고 최적의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돕고 있다.
기술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술형 금융상품 지원 실적이 11월 현재 1조4654억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 기술평가팀을 신설하는 한편, 기술형 중소기업의 이자를 최대 2년까지 유예해 주는 전용상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금융 확대에 팔 걷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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