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해철 수술' 집도한 병원장 이번 주말 재소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경찰이 고(故)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모 원장을 이번 주말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24일 "관할 경찰서인 송파서가 강 원장을 이번 주말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소환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일 신해철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21일 최종 부검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의 부검 보고서에는 S병원의 의료과실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신해철씨의 부인 윤원희(37)씨가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이후 S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신해철씨 부인과 매니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강 원장 등 병원 관계자 7명도 조사했다. 또 신해철씨에 대한 응급수술을 맡았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명도 서면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