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왕세자처럼 키우는 왕실태교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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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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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로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구로구가 왕세자처럼 아이를 키우는 왕실태교교실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의뢰해 왕실태교교실 프로그램을 무료로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옛날 조선왕실의 산모는 아기와 자신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률의 현악기 가야금 연주를 수시로 감상했고, 좋은 마음가짐을 위해 ‘명심보감’ ‘동몽선습’ 등 고전을 읽었다.

‘십장생도’ 등 다채로운 색감의 궁중회화를 감상하기도 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초교탕 등을 챙겨 먹고 경복궁 주변을 산책하며 태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즐겨했다.

이번 구로구 보건소의 왕실태교교실은 국립고궁박물관이 8주 과정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4주차로 축약해 11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순면 배냇저고리·턱받이·버선 손바느질로 제작, 임신부들에게 좋은 전통 음식, 산후풍을 예방하는 산후조리법, 평온을 유지하는 명상요법 등 조선왕실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태교법과 출산 풍속을 배우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프로그램은 3주째를 마쳤다.

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내년 5월쯤에도 국립고궁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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