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이해의 핵심코드인 “한자”가 한자문화권에서 갖는 본질적 의미를 규명하고, 한자의 다양한 응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한자와 동아시아”라는 주제에 따라 ▲한자가 동아시아 근대에 미친 역할 ▲동아시아 각국의 한자사용 현황과 문제점 ▲2013년 한중일 삼국 30인회(중국은 30 명사회, 일본은 30 현인회라 부름, 한국의 중앙일보, 중국의 신화사,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가 공동 제창한 “한중일 공용 808한자”의 문제점과 극복과제 ▲한자의 산업화와 응용 ▲한중일 한자자전 DB구축 ▲한자의 제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홍콩의 대표 학자들이 참여하여 총 27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이상의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한자연구의 협력과 확대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하영삼 소장은 “이 대회를 통해 동아시아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오늘날, “한자”를 매개로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와 협력 방안 및 공용 한자 확장 등의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상생과 협력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는 한자연구의 전문화와 세계화를 지향하며 2008년 출범한 이래로 매년 대규모의 한자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으며, 올해도 8월 25~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자연구의 방법론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2012년 말 세계한자학회(WACCS)의 사무국을 유치하여 한자연구의 한국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