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대학살' TV시리즈 방영...일제만행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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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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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제만행 담은 난징대학살 TV 시리즈물 반영, 내달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일 위한 것

지난 4월 난징에서 열린 '일본 작가가 찍은 난징대학살 생존자 사진전'에서 생존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들고 서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맞는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인 내달 13일을 앞두고 잔혹한 대학살의 일제만행을 고발하는 TV 시리즈물을 중국 방송국을 통해 공개했다. 

난징광전집단이 제작한 난징대학살 관련 TV시리즈물인 '청상(城殤)'이 전날부터 난징방송국에서 방영됐다고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난징방송국 관계자는 "방영을 시작한 난징대학살 TV시리즈물은 모두 생존자 진술 및 국제인사들의 증언, 각종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면서 객관적인 사실을 담았음을 강조했다.

시리즈물은 '비참한 집단대학살' '침략자의 야만적 행위' '일본군에게 그녀는 37차례 찔렸다' '난징 약탈'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에 맞춰 방영이 계획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은 내달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일에도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난징대학살은 무차별사격과 생매장, 화형 등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부녀자에 대한 강간, 약탈 및 방화 등 각종 범죄 행위도 끊이지 않는 등 끔찍한 일제의 만행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다. 지난 1937년 12월부터 1938년 1월까지 6주간 이어진 일본의 난징 공격과 대학살로 어린아이, 부녀자 등 가리지않고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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