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오류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가운데 등급 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전 평가원은 "영어 25번 문항은 기존의 정답이었던 4번 외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영어 25번 문항의 경우,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으리라고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하지만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할 전망이다.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기존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김성훈 평가원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과정을 보완하고 평가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수험지도를 하는 선생님 여러분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어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평가원으로서는 치욕의 수능이네요","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퍼센트 하나로 의대에 떨어지는 사람도 나오겠네요","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험생들 등급 대혼란이 오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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