튠업이란 CJ문화재단에서 2012년 진행한 신인 뮤지션 발굴 지원 프로그램이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이진아는 이듬해 정규 1집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정식 가수가 됐다.
이에 한 네티즌은 “‘CJ튠업’ 우승하고 2013년 10월 정식 음반까지 낸 이진아라는 가수가 그 음반에 실렸던 노래(시간아 천천히)를 부르며 ‘K팝스타4’ 경쟁에 참여한 것은 정당한 것일까? 경쟁 참여하지 말고 그냥 메이저 소속사로 옮기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정식 앨범까지 발매한 ‘가수’가 실력은 있으나 가수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는 재능이 넘치는 인재를 찾는 ‘K팝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는 점을 꼬집는 시선이다.
한편, 23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4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자리했다.
‘K팝스타4’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를 듣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던 박진영은 “이건 뭐지 싶다.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다. 이진아의 정체가 궁금하다. 새로운 그루브에, 보컬에, 건반이다. 황홀경에 갔다 온 것 같다. 이미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K팝스타4’ 유희열은 “뭔가 다 안 어울리는 조합이 있으니까 말도 안 되는 게 나온다. 꿈꿨던 여자 음악가의 실체를 봤다”고 했다. 양현석은 “잠깐 꿈꾸고 온 느낌”이라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무대를 끝난 후에도 세 심사위원은 “우리보다 음악을 더 잘한다” “심사를 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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