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국민 스스로가 결정해야한다고 언급, NATO가입 판단을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언급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NATO 가입에 대한 가부 결정은 국민의 전권 사항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가입을 위한 요건을 이미 충족했으며 이것이 완료되면 국민이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로셴코 대통령은 국민 투표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민투표 실시 의향을 밝히면서 NATO의 동방 확대를 우려하는 러시아가 반발하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100%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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