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질적 수준 열악

  • - 노인은 시혜적 복지의 대상 아닌 주체적 복지 대상 인식 필요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천안시가 연간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이 대부분 1일 3~4시간, 주 3~4일 근무형태로 월 20만원 내외의 임금에 그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개최한 2014년 천안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안시의회 엄소영의원(복지문화위원회)이 천안시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는 2014년 기준 36억1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천안시 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아우내 은빛복지관, 쌍용종합사회복지관, 백석대 부설 실버타운 등 5개 기관에서 58개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기관별 노인일자리 제공실적은 천안시 노인종합 복지관 743명,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296명, 아우내 은빛복지관 424명, 쌍용종합사회복지관 290명, 백석대 부설 실버타운 147명 등 총 1,9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의원은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지 않고 열악한 상태로 반복 되고 있는 이유는 정부 및 지자체의 실적 위주의 정책과 직무교육 및 기술훈련 등 재교육 시스템이 미흡하고 공공인프라를 활용한 구직 경로가 부족하기 때문” 이라고 말하면서 “기존의 공공근로 방식만으로는 소득이나 사회보험 등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이 충당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적절한 대안으로 노인 일자리와 사회적 기업을 연계하는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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