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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예련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친구, 아내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가 열연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는 12월 31일 개봉.[사진=남궁진웅 timeid@]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제작 모인그룹·보이스팩토리·소셜캐피털프로덕션) 제작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차예련은 ‘구타유발자들’에 이어 두 번째로 성악과 관련된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왜 자꾸 감독님들이 저한테 소프라노 역할을 주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구타유발자들’에서는 성악 위주의 연기는 아니었지만 한번 소프라노의 발성을 연기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음악 감독님이 지금 ‘더 테너’의 음악 감독님이시다. 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김상만 감독은 “‘구타유발자들’를 보면 개울가에서 발성하는 연기가 있다. 입모양을 봤을 때 조금만 연습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듯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시아 최고의 성악가라고 칭송받던,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유지태)에 대한 이야기다.
유럽 오페라 스타인 배재철은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와 함께 일본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중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이후 그는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배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차예련)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날 관객을 찾아간다. 러닝타임은 1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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