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알렉산더 왕' 육성 프로젝트…10회 SFDF 수상자 계한희·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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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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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25일 제10회 SFDF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10회 SFDF 수상자인 디자이너 계한희, 디자이너 박종우]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제일모직은 10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디자이너 계한희(사진 왼쪽)씨와 박종우(오른쪽)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시작된 SFDF는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국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장자에게는 후원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원)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홍보·마케팅·비지니스 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그동안 SFDF는 정욱준과 두리 정, 임상아, 스티브J&요니P 등을 후원해 이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수상자인 계한희 디자이너는 남성복과 여성복 디자이너로 런던 패션위크를 통해 데뷔, 현재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패션계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위트있게 풀어낸 창의적인 신진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우 디자이너는 일본 도쿄를 무대로 남성복 브랜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를 전개하고 있다. 스터드나 지퍼·가죽 등을 다양하게 적용한 그의 패션은 오다기리 죠, 레이디 가가, 지드레곤 등 유명인들이 자주 착용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대중에 알려졌다.

계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SFDF 10회 수상자로 선정돼 디자이너로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디자이너가 놓치기 쉬운 홍보와 마케팅, 세일즈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주는 회사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주백 SFDF 사무국장은 "SFDF의 가장 큰 취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진입 장벽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세계 패션 시장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기업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10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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