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아파트 전세가격 차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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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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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책, 소득계층별로 구분해서 접근해야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울산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아파트 전세가격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부산은 동래구 명륜동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6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의 대청동4가는 22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남구 신정동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6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주군의 삼북면은 15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고소득계층이 전세주택에 머물면서, 중·저소득층이 월세시장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세물량 부족과 임차인의 선호 증가로 인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높아졌다.

이는 저금리, 고령화로 인해 집주인들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주택임차인들은 주거비가 저렴한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에서도 기초단체별로는 전세가격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3배, 울산은 무려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최근 최경환부총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임대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고가형 전세와 서민전세로 구분해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고가형 전세는 매매수요로 전환토록 하고 서민전세는 월세전환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을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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