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인사를 통일부 홍보영상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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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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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씨의 토크쇼 장면. [사진= MB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통일부가 이른바 '종북(從北) 토크쇼'등에 출연하며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53)씨를 지난해 온라인 홍보영상에 등장시킨 것이 도마위에 올라 통일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통일부 홈페이지 'UniTV' 코너의 '서울평양기획시리즈' 4부작 중 한 코너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신씨는 이산가족의 아픔, 북한 동포 등에 대한 친근감을 이야기하는 한편 "(평양은) 갈 때마다 차들이 많이 늘어난다. 국내 생산 차량도 늘어나지만 외국 차도 많이 보이고 아주 활기차 보였다" 등의 내용을 일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당시엔 신씨가 그런 인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하며 24일 해당 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신씨는 2011~2013년 6차례 방북한 뒤 북한 현실을 옹호하는 듯한 기행문을 인터넷 매체에 쓴 인물로, 서울 한복판에서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김정은 3부자를 직간접적으로 칭찬하고 북한 사회를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현재 경찰은 신씨와 황씨의 이 같은 발언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씨는 해당 보도가 나온 후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종북(?)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귀국을 해서 통일의 염원을 안고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소위 보수 언론에서 나를 종북으로 매도한다.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 ‘새터민분들로부터 북으로 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북한 동포들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 뭔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북한 여행중 보고 느끼고 한 이말이 종북(?)인가? 그렇다면, 나는 종북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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