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호재가 이틀째 중국 증시 고공 랠리를 이끌어냈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4.72포인트(1.37%) 상승한 256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9월 2일 이후 39개월래 최고치다.
선전성분지수 또한 115.53포인트(1.35%) 오른 8693.43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51.470포인트(0.22%) 내린 2만3841.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활기를 띄면서 상하이와 선전 거래량은 각각 2821억6900만 위안과 2496억7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개장한 선전 지수와 달리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오후장 들어 황금주 등이 강세장을 연출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2568.38까지 치솟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부터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추가금리 인하 및 지준율 완화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인민은행이 이날 14일짜리 50억 위안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하며 금리를 3.4%에서 3.2%로 낮추자 통화 완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경제분석가 라오이(老艾)는 "2500선은 이미 새로운 출발점이 됐고, 3000선으로의 진입입을 앞두고 있다"고 평했다.
업종별로 경제개발구, 로봇, 고속철, 위성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는 여러 업종의 주가가 급등, 10%의 상승 제한폭을 넘어서면서 서킷브레이크(일시 매매정지)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상하이자유무역구 테마주인 장장가오커(張江高科.600895 SH)는 0.92포인트(10.03%) 오른 10.09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인 황금주의 경우 중진황금(中金黃金.600489 SH)이 0.88포인트(9.98%) 상승한 9.70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아울러 0.84포인트(10.04%) 오른 9.21로 장을 마감한 선양지촹(沈陽機床.000410 SZ), 0.93포인트(10.03%) 뛴 10.20을 기록한 징산칭지(京山輕機.000821 SZ) 등 로봇 테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고속철 테마주 진이실업(晉億實業.601002 SH)이 1.68포인트(9.98%) 상승한 18.51을, 위성통신 관련주인 베이더우싱퉁(北鬥星通.002151 SZ)이 3.02포인트(7.84%) 오른 41.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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