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정순영 기자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노동자 전원해고 “이미지 훼손은 누가했나?”…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노동자 전원해고 “이미지 훼손은 누가했나?”
경비원이 분신했던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측이 남은인원을 해고하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측이 노동자 106명에게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해고예고 통보는 통상 경비업체 재계약 때마다 있는 요식행위지만 이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했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해고설을 정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동대표회장이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일이라는 건데요.
정말로 해고하려 했다면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어야하는데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한편에서는 이번 논란이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 간 기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는데요.
분신 사망사건 이후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가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해왔지만 진전이 없었고 해고 여부를 놓고 양측이 서로 우위에 서기 위한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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