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우드 OECD원자력기구 총장 "한미 원자력협력, 세계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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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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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우드 총장 "핵폐기물 처리문제 국민참여 바람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미 양국간 협력은 전세계 원자력 안전 협력의 모델과 관련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나라가 어떤 협정을 맺고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대해 세계의 다른 나라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사무총장은 25일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을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을 지낸 맥우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점에 대해 양국도 인식하고 있고 향후 계속 의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취임한 맥우드 사무총장은 외교부가 26일 개최하는 동북아원자력안전심포지엄(제2차 TRM+) 참석차 방한했으며 심포지엄에서 기조 발표를 맡는다.
 

윌리엄 맥우드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사무총장(사진 가운데)은 25일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을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그는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건식저장시설(dry cask) 안에 저장하는 것을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런 방법으로 현재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안전하게 최종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저장할 수 있어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의 안전성 문제와 사회적 수용성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핵폐기물 처분장 선정 과정에서 "정부가 신뢰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각종 의사결정에 국민을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후쿠시마 사태 이후 얻은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데 얼마나 협조적인가'라는 질문에는 "사고 원인이 되는 기술적인 세부사항 관련 협력에 많은 진전을 거두고 있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그는 북한 내 영변 핵시설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처럼 한국에 가까이 있는 지역에 핵시설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타당한 우려를 낳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회원국들과 논의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합의가 이뤄지면 어떤 행동이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OECD 원자력기구는 31개 국가로 이뤄진 OECD 내 전문 기관으로, 회원국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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