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신항의 노무공급권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노조원들이 7일 만인 25일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영일만신항 노조원 2명은 지난 19일 새벽 4시 영일만항 타워크레인 운전실(높이 45m)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왔다.
영일만신항 노조원의 크레인 점거 해제는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 등 시의원들이 중재에 나서며 극적으로 이뤄졌다.
노조에 따르면 시의원들의 중재로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측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경찰은 사법처리를 최소화할 것으로 합의함에 따라 점거를 해제했다.
타워 크레인을 점거했던 김모씨 등 노조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영일만항에 무단 진입하게 된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받았다.
경찰은 "오랜 설득 끝에 이들이 아무런 조건 없이 농성을 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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