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금융·건설로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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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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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이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전자·금융·건설 부문으로의 사업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계열사는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로, 매각이 완료되면 화학 계열사는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만 남게 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금융·중화학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화학·방위산업 부문의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제일모직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재편을 시작했다.

제일모직의 직물·패션 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겼으며 남은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은 삼성SDI와 합병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업을 삼성에스원에 양도하고 급식업을 삼성웰스토리로 분리했다.

삼성SNS는 삼성SDS와 합병하고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코닝사에 매각했다.

이후 삼성SDS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제일모직은 다음 달 18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가 얽힌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사업재편은 그룹의 핵심을 담당한 전자 계열사들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함께 성장 둔화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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