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1위 여행사이자 국영기업인 중국국여(中国国旅·601888.SH)의 자회사 중국면세품그룹(中免集團 CDFG)이 오는 12월 말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최초로 공항이 아닌 시내 면세점 영업을 시작한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5일 보도했다.
CDFG는 중국 내 공항 및 항구 등에 200개 이상의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국 면세점 업계 1위 기업으로 캄보디아 면세점 건설 관련 사업허가를 올 8월에 받고 현재 내달 개점을 목표로 건설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월에는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쇼핑단지 면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하이난 면세점 면적은 7만㎡에 육박한다.
CDFG의 모회사이자 상하이 증시 우량주 '상하이180'에 속한 중국국여는 중국 관광시장 확대와 면세점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국여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96억 위안(약 1조7177억원)에서 지난해 174억 위안(약 3조1133억원)으로 거의 두 배가 뛰었다.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한 2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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