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없는 시책 버리고 민간과는 손잡고…월드클래스 300 지원책,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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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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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WC) 300 지원시책이 대폭 바뀐다.

지난달 30일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26일 중소기업청은 제3차 월드클래스 300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식재산 △컨설팅 △인력매칭 등 6개 시책을 신설하는 'WC 300 프로젝트 지원사업 및 지원기관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그간 성과가 미흡했던 일부 사업은 정리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신규 지원시책을 과감히 시행키로 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 민간기관과의 협조를 대폭 강화했다.

실제 지난달 국회 산업위에서는 26개의 월드클래스 300 시책 중 일부 사업의 지원실적 및 성과가 미흡하디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지원실적 미흡(3년간 10건 미만), 만족도 저하(60점 미만), WC기업에 대한 우대조건이 없는 시책은 원칙적으로 폐지(9개)된다.

대신 월드클래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IP), 시장확대, 인력확보 등 총 6개 신규 지원시책을 마련키로 했다.

먼저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R&D 사업을 원천․핵심특허 창출 중심의 R&D 체계로 전홤함으로써,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R&D 전주기에 걸쳐 IP(지식재산) 연계지원을 실시한다.

온라인 히든챔피언 전용 채용관을 구축해 해당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재확보에도 나선다. 이들 기업의 경쟁력과 재직조건 등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믕로써, 우수 인재와 기업 간 인력매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금융지원 보증료 절감 및 절차 간소화와 함께, 삼일·삼정·안진 등 민간 컨설팅 법인은 시장가격 대비 30% 가량 낮은 비용으로 해외진출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신규 지원기관으로 확정된 컨설팅 3사 및 잡코리아, WC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상호 MOU도 체결했다.

김영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구장은 "이번 지원시책 개선방안의 특징은 민간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는 데 있다. 앞으로도 수요가 큰 지원기관 및 민간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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