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결혼 후 5명중 1명 꼴…30대 절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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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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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결혼 후 5명 중 1명은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로 인한 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각했다.

26일 통계청이 201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54세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초등학생 자녀교육, 병간호 등 가족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213만9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기혼 여성 956만1000만명 중 22.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기혼 비취업여성 389만4000명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과거 직장에 다니다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이다.

가족 돌봄을 경력단절 사유에서 제외했던 지난해와 기준을 맞춰 비교하면 올해 경력단절여성는 197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2000명(1.1%) 늘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고, 육아(31.7%)와 임신·출산(22.1%), 초등학생 자녀교육(4.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경력단절여성이 111만6000명(52.2%)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경력단절여성의 35.9%는 육아, 35.8%는 결혼, 25.3%는 임신·출산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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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63만9000명(29.9%), 50∼54세 19만2000명(9.0%), 15∼29세 19만1000명(8.9%)의 경력단절여성은 30대와 달리 결혼을 가장 큰 경력 단절 사유로 꼽았다.

경력단절여성 중에는 직장을 그만둔 지 10∼20년 미만인 사람이 5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도 47만7000명으로 상당수였다. 3∼5년 미만은 33만4000명, 1∼3년 미만은 30만7000명, 1년 미만은 24만5000명, 20년 이상은 22만7000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보다 충남(1만7000명, 20.9%), 전북(5000명, 10.4%) 등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이 늘었고, 경남(-1만6000명, -12.7%), 제주(-1000명, -8.3%), 부산(-9000명, -8.0%)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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