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숨은 맛집, 연탄불에 구워져 신선로에 나오는 '두유노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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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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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불에 굽는 불고기로 일본인 사로잡은 '두유노불고기'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부산 남포동의 숨은 맛집이 신선로에 나오는 불고기라는 궁중 음식 컨셉으로 국내 여행객은 물론 일본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칠칠켄터키, 대독장과 함께 더쉐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두유노불고기(대표 김태경, www.두유노.com)'다.

두유노불고기는 돼지숯불고기, 소숯불고기, 고추장불고기 등을 취급하는 불고기 전문점으로, 입구에서부터 연탄불에 굽는 불고기 냄새가 손님들을 유혹한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불고기 1인분에 6000원~9000원 사이의 가격이라 주머니 사정에 따라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으며, 백반을 주문하면 주 메뉴에 밥과 된장찌개가 추가된다.

여기까지는 메뉴에 대한 흔한 설명. '두유노불고기'가 남포동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 진짜 비결은 궁중 상차림 덕분이다. 3인분 이상 주문하면 불고기가 신선로에 담겨 상 위에 오르는데 마치 임금님이 되어 수라상을 받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 부산 여행지에서 특별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

신선로는 대표적인 궁중 음식으로 꼽힌다. 신선로 중앙에 난 구멍에는 달궈진 숯을 넣는데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도록 한 지혜가 녹아있다. 본래 신선로는 육고기, 해물, 만두, 국수, 파, 마늘 등을 비롯한 십여 가지 재료를 넣고 맑은 장국을 부어 익혀먹는 음식이다.

두유노불고기는 여기서 착안하여 신선로 안의 내용물을 불고기로 대체했다. 특히 해물된장찌개는 꽃게, 바지락, 미더덕, 두부, 호박, 양파 등이 들어가 1500원에 나올 수 없는 푸짐한 질과 양으로 두유노가 남포동 맛집으로 등극하기까지 큰 몫을 한 메뉴이다. 디저트까지도 한국식을 고집해서 쌈과 함께 다섯 가지 기본 찬을 밥 한 그릇과 뚝딱 비우고 나면, 디저트로 약과가 나온다

두유노불고기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은 특히 식도락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전통의 궁중 음식문화를 체험했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반응이 더 뜨겁다"며 "부산 불고기를 대표하는 맛집이 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는 영업 준비 시간을 따로 갖기 때문에 헛걸음을 하지 않으려면 이 시간은 피해야 한다. 평일은 5시30분부터,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다시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 부산 중구 광복동2가 2-86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1호선 남포역 1번 출구로 나와 '휴대폰종합할인마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 2분 걸어가면 '예스'가 나온다. 예스에서 왼쪽 방향으로 1분간 걸어가면 두유노불고기를 찾을 수 있다.

검증된 맛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는 두유노불고기의 메뉴 및 매장안내에 대한 사항은 홈페이지(www.두유노.com) 또는 전화(051-242-9655)로 문의할 수 있다.

[두유노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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