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다음주 중 KB금융 부분검사 돌입…LIG손보 인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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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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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다음주 중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 결정을 위한 부분검사에 돌입한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 중 감독총괄국과 일반은행검사국을 중심으로 검사팀을 구성해 다음주 중 KB금융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부분검사를 통해 LIG손보 경영을 위한 KB금융의 현재 지배구조를 비롯해 KB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 자회사 관리능력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또 KB금융의 인수계획서를 토대로 KB금융과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점검키로 했다.

금감원의 KB금융 부분검사는 2주가량 진행되며 결과는 검사를 마치는 대로 금융위원회에 전달된다.

금융위는 다음달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법과 규정에 따라 경영관리능력을 검토해야 하고 그에 대한 판단이 서야 하는데 최근까지 이뤄진 (KB금융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를 보면 판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초 금감원의 부분검사를 통해 결과를 보고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통해 다음달 중에는 결정을 내리겠다"며 "KB금융의 경우 지배구조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석에 따라 금융위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할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금융위는 기본적인 방향이 정해진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KB금융의 경영관리 능력이나 지배구조 개선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심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자진사퇴를 거부 중인 KB금융 일부 사외이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상당수 사외이사들은 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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