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관의 경우 사진 건축 공예등 전공별로 특화된 학예사를 선발했고 해당 학예사는 전시 특성에 따라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을 오가며 최적의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윤남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직무대리가 '학예직간 교류 단절 및 실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현재 서울관 전문 인력은 37명. 안전행정부가 실시한 정부 방침에 따라 모두 전문 임기제로 승인받아 2013년 선발됐다. "이들은 임기가 있는 전문가로서 매년 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5년에는 이미 연장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이들이 계약직으로 고용되어 업무 추진에 차질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윤 직무대리는 설명했다.
'현대작가시리즈'는 과천관의 전시시리즈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럿한 족적을 남긴 70세이상 원로작가의 작품세계를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보여준다. 서양화부터 건축등 총 7개 분야의 개별적 작가 선정위원회를 통해 총 22명의 작가들이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1995년에 시작된 '올해의 작가전'을 2012년부터 대대적으로 개편, SBS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수상제도로 열고 있다. 경쟁체제로 진행되는 이 전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들이 양성되고있다는 평가다.
기업 후원전시도 신설됐다.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지원프로젝트로 2023년까지 지속되는 전시다. 이미 작가로서 입지를 갖춘 중량갑 작가들의 예술프로젝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한 프로젝트로 매년 1명의 한국작가를 선정하여 예술적 상상력을 가능하게 해주는 드림프로젝트다. 첫번째 작가로 이불이 선정되어 서울관에서 전시중에 있다.
세계적 미술관으로서 위상강화를 위한 국제적 전시 체계도 마련했다. '한진 박스 프로젝트'는 서울관 개관과 함께 서도호의 '집속의집속의집속의집'을 선보여 화제가됐다. 로비공간을 활성화한 이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배를 띄운 '대척점의 항구'가 공개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까지 이어진다.
미술뿐만 아니라 한국의 재능있는 건축가를 뉴욕 모마 미술관에 함께 소개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젝트', 아시아 중심 미술관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아시아현대미술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1관~8관까지 있는 서울관은 실시간으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개관 이래 50건이 넘는 전시를 치뤘고, 올해만 20건의 전시가 잇따라 열렸다. '관장 없이' 서울관 개관 1주년을 맞았지만 관람객이 늘어 미술관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68만7638명, 덕수궁관 50만2663명, 서울관 98만4328명으로 3관 통합 총 217만4629명(11월 20일기준)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관 통합해 93만5939명에 비하면 큰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윤남순 관장 직무대리는 "개관 1년을 맞은 서울관은 이달내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 한국의 근현대 미술의 세계화, 장르의 융복합을 통한 신미술의 발굴과 예술전시의 저변확장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미술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인들을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달 직위 해제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2개월 정직 처분을 받고 불명예 퇴진한다. 정직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로 정 관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9일 끝난다. 문체부는 다음달초 관장 공모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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