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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미생' 이재문PD가 드라마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털어놨다.
이재문PD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tvN 금토드라마 '미생' 특별좌담회에서 "원작은 에피소드 별로 정리돼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이재문PD는 "나열식으로 드라마를 전개하면 시청자가 불편해 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쫓아가던 캐릭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미니시리즈로는 적합하지 않은 전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생' 작가로 정윤정 작가를 선택한 이유도 이때문이었다. "정윤정 작가가 MBC드라마넷 '별순검' 시리즈를 통해 회별 에피소드를 다루는데 능하다. 웹툰에 대한 질감을 도드라지게 만드는데에도 타고난 분"이라며 "캐릭터를 확장시키거나 축소시키는 것부터 드라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에서는 장백기, 안영이의 비중이 적다. 대기업 한복판에 들어온 걸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배역을 다 키웠다.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해 나가니 사건은 원작에 최대한 맞췄고, 사건과 인물이 충돌하면 사건을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태호 작가는 "웹툰에서는 내레이션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그게 힘들다. 상황과 에피소드로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생활뿐 아니라 갑과 을의 관계, 그 속에서의 삶의 애환을 녹여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분은 평균 6.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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