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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평균 연금 보유량 1.9개…노후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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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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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은퇴 이전(60세 이하)의 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1.9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3층연금(국민·퇴직·개인연금)으로 불리는 노후보장 체계가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다는 얘기다. 

27일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0~50대 남녀 총 108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100세시대 서베이, 은퇴준비 현황과 사적연금 활용실태'라는 설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금 보유개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로 2.1개였다. 반면 20대는 1.5개로 보유량이 가장 적었다.

은퇴 직전에 해당하는 50대는 평균 1.9개에 그쳐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연금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50.4%가 '60~65세 사이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대학생은 10명 중 약 4명(38.9%)이 '60세 이전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자신이 노후를 위해 스스로 불입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17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적립액(평균 28만원)보다 11만원 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예상하는 월평균 생활비 대비 현재 준비된 금액의 비율로 나타낸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은 평균 33.9%로 비교적 낮았다. 

이 때문에 사적연금의 추가 가입 필요성에는 3명 중 2명(66.5%)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인 김정호 상무는 "현재 모아 놓은 금융자산의 사용용도를 노후대비(42.3%)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노후준비의 실상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100세시대에 대응이 미흡하다"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 설문조사가 담긴 보고서는 우리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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