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 임원 인사…‘전략 사업·경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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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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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27일 단행된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별 임원 인사는 관련 경험에 집중해 전략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에서 승진한 주요 임원들은 자신의 주특기를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주로 배치돼, 전략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그룹 고위층의 의지가 엿보인다.

◆‘경험’ 중점…전략 사업 경쟁력 강화

특히 LG그룹은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전략 사업에 힘을 실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휴대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 조준호 ㈜LG 사장을 선임해 G3를 필두로 향상된 스마트폰 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로벌 상위권으로 올라온 스마트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2001∼2007년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장을 거치며 마케팅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북미지역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면서 LG전자의 휴대전화를 글로벌 시장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2008년부터 ㈜LG에서 LG의 차세대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도 모바일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V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2007년부터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바 있다.

또 2012년에는 MC상품기획그룹장, 올해는 ㈜LG에서 시너지팀장을 맡았다.

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뛰어난 사업 감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사업성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 여상덕 OLED사업부장(사장)은 OLED TV와 플라스틱 OLED 사업을 성공시킨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36) LG시너지팀 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 2009~2012년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금융과 회계 업무를 맡았다.

귀국 후 HE사업본부를 거쳐 지난 4월부터 LG 시너지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 준비도 착착

미래 경쟁력 마련을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됐다. LG전자는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또 신설된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이 지휘한다.

아울러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해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에게 맡겼다.

LG화학은 조직 개편으로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확고히 했다.

소재와 재료 사업 집중 육성을 위해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재료사업부문은 기존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 및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조기 육성하고 미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신설했다.

이밖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의 계열사들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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