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중소기업이 기술금융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수년 내 10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창조경제 박람회' 부대행사인 제44회 희망중소기업 포럼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금융 정책방향'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 자금조달액은 496조원이며 이 중 기술금융 비중은 5.2%(26조원)로, 이를 20%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지금 한국경제는 경제패러다임 전환과 금융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과 금융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새로운 금융지원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지정하고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를 구축해 담보력과 실적이 부족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기술금융은 기업, 금융사, 국가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1석3조의 금융"이라며 "기업과 금융사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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