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경북지역 경기 회복세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0~11월중 대경권 경기는 3/4분기에 비해 생산측면은 제조업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소폭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철강 등이 증가한 반면 휴대폰, 기계장비 등이 감소했으며 자동차부품 및 섬유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요측면은 소비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 및 수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백화점, 전통시장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건설부문은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개발호재 및 정부의 9.1 부동산 정책 등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 호조를 보였다.
대구지역의 주택건설은 산업단지 위주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재건축 및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일부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상승폭도 다소 확대됐다.
소비자 물가는 1%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성병희 한국은행 대경본부장은 "10~11월은 전반적으로 대경권 경기 회복세가 약화됐으며 취업자 수도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하지만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