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는 ‘Vape’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드 사전은 블로그를 통해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 'Vape'도 대중화됐다”며 “'Vape'라는 단어의 사용이 지난해 2배 늘었고 단어를 접할 확률도 2년 전보다 30배 더 높아지는 등 대중화됐다”며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는 ‘Vape’임을 밝혔다.
옥스퍼드 사전은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에 대해 “영국 최초 전자담배 카페가 생기고 미국 뉴욕시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올 4월 이 단어의 사용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인 ‘Vape’는 'Vapour'(증기) 혹은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다. ‘전자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쉰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사용된다.
옥스퍼드는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에 대해 “전자담배 기기 그 자체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지칭하는 명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는 매년 영어의 변화상을 추적해 그해의 분위기를 제일 잘 반영하는 단어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Selfie'(셀피·자가촬영사진)가, 2012년엔 'Omnishambles'(총체적 난맥상)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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