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오는 29일 오후 3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원준)이 여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1개 농악단체 400여 명이 참여하여 대규모 축하공연을 펼친다.
농악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하늘에 고하고, 천하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축하공연은 ▲ 비나리굿 ▲ 흥겨운 농악 한마당(단체별 농악공연) ▲ 삼동골(삼층탑) 쌓기, 12발 상모돌리기 ▲ 대동놀이 순으로 이어져 다양한 지역의 농악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행사에 앞서 전국에서 모인 농악패는 서울의 세 지점에서 개별 공연을 선보인다. 인사동(남인사마당12:00~13:00), 광화문(광화문 시민열린마당, 13:00~14:00), 국립민속박물관 광장(13:00~14:00) 세 곳에서 3~5개 농악패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판굿과 개인놀이로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개별 공연을 마치면 각 농악패는 광화문을 거쳐 흥례문 앞으로 이동하면서 대규모 길놀이의 장관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농악이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인류무형유산이 된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좀처럼 만나기 힘든 전국 각 지역 농악패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공동체의 신명과 흥을 이끌어내는 농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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