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의 선박 부품 기업이 국내 기업과 합작 투자 형태로 부산에 첫 진출할 예정이다.
부산시 서병수 시장이 중국 순방인 가운데 28일, 부산시와 (주)친구, 중국의 HD밸브사가 합작으로 2천만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부산시 서병수 시장, (주)친구 이우갑 대표, HD밸브 루홍 대표가 삼자 공동으로 부산지역에 공장을 설립키로 서명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주)친구와 HD밸브는 부산에 신규 법인인 '친구&HD'를 설립, 부산 강서구 미음 부품소재 외국인투자지역내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중국 난징에서 선박 부품 밸브 스핀들 전문업체인 HD밸브는 중국 내 선박용 중속엔진 밸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친구는 선박용 기자재와 디젤엔진 부품 전문업체로 선박디젤 엔진의 핵심 부품인 배기밸브 스핀들(Exhaust Valve Spindle) 생산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현대중공업, STX, 두산엔진, 성동조선, 등 국내 대기업 및 중국, 일본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이번 체결로 한, 중국 양국의 기업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우갑 대표는 "한중 FTA 타결 전부터 중국과의 합자회사 설립을 준비해 왔다. 오늘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신의를 바탕으로 100년이상 존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제 첫 시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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