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호응 속에 에코팜 하반기 영농교육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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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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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150명 수료생 배출, 귀농귀촌 계획에 큰 도움

한옥목수 전문가 과정에 참여해 건축 실습 중인 교육생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포스코에코팜’(이하 에코팜)이 29일 2014년도 하반기 영농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에코팜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하반기 교육 △한옥목수 △구들시공 △전원생활 △천연염색 △소목공예 △ 과수재배 △ 산채·약초 △ 꽃차·절임 △ 가정원예 등 9개 과정을 통해 약 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중 지난 ‘한옥목수’ 및 ‘구들시공’은 이전까지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종전의 ‘황토집짓기’ 과정이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운영된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여성 귀농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천연염색’ 과정은 귀농인들의 창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더불어 ‘과수재배’와 ‘산채·약초’ 등 실제 귀농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기초적인 영농과목 또한 귀농을 계획하거나 농장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교육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에코팜은 2014년도 상·하반기 동안 1150명에 달하는 많은 교육생들을 배출했으며, 매년 활용성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 영농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패밀리사를 퇴직한 강호룡(59세·경주시 현곡면)씨는 “집터를 마련해둔 채 황토집 짓기를 계획했지만 마땅한 교육을 받지 못해 애태우던 중 에코팜의 구들시공과 한옥목수 과정을 연달아 수료했다”며, “실습 위주로 익힌 기술이 내 집 짓는 것은 물론 새 일자리 찾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코팜은 올해 교육생 분석 결과 포스코 약 50%, 패밀리사 10%, 가족 40%로 나타났으며, 퇴직자 비율이 75%로 높게 나타나는 등 인생 2막 설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러한 여건을 반영해 2015년에는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초보 농군들의 영농에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취미활동 또는 소자본 창업에 도움이 되는 과정은 실습도구를 보강해 더 알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7일 한옥목수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수료증을 받는 자리에서 내년도 교육생들에게 도움이 될 목수전용 고급 끌 5정을 기증함으로써 훈훈한 미담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에코팜은 교육생들의 설문결과를 반영한 새해 영농교육과정을 2015년 1월부터 수립해, 내년 3월초에 상반기 과정 수강신청을 받아 4월초 개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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