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또봇과 파워레인저의 반기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매출은 2012년 상반기 처음으로 ‘또봇 시리즈’에게 역전 당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2년6개월(5반기)동안 뒤쳐져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또봇 광풍에 올해 어린이날을 포함한 상반기 ‘또봇 시리즈’의 상대 매출 비중은 80.9%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 7월 파워레인저의 37번째 제품인 ‘다이노포스’의 국내 방영이 시작되며, 롯데마트의 지난 7월 파워레인저 매출은 전달 대비 4배 이상(338.9%) 급증했다.
파워레인저의 또봇 대비 상대 매출 비중도 애니메이션 방영 전(6월) 18.2%에서 방영 후(7월) 49.6%로 또봇에 근접하더니, 8월부터는 또봇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다이노포스 시리즈의 일부 상품은 물량 자체가 수요 대비 적은 수준이라, 온라인에서 웃돈에 거래가 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토이저러스몰(www.toysrus.co.kr)에서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중인 ‘파워레인저 DX 티라노킹’의 일 한정 수량 판매(250개) 첫날 4만명의 접속자가 몰려 4분만에 동이 났고, 순간 접속자수 폭증으로 20여분간 토이저러스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최종 승자는 여전히 또봇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내 유통 물량 부족이 파워레인저 매출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또봇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16번째 작품(위풍당당 델타트론)이 새롭게 방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하반기 완구 시장의 승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대목이 결정할 것”이라며 “파워레인저와 또봇 모두 현재 가장 뜨거운 아이템들인만큼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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