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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드로 티샷하는 브리타니 린시컴. 올해 미국LPGA투어 최장타자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예전에는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드라이브나 퍼트나 모두 돈”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미국 골프닷컴은 1일 2014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장타를 날린 선수를 뽑았다.
장타랭킹 1위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으로 올해 드라이버샷을 평균 271.462야드(약 248m) 날렸다. 2위는 렉시 톰슨(미국)으로 269.994야드였다. 린시컴의 거리는 미국PGA투어의 최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314.1야드)에 비해서는 약 44야드 떨어진다.
장타랭킹 ‘톱10’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이미림(우리투자증권)과 청야니(대만) 둘 뿐이다. 이미림은 올해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61.749야드(약 239m)로 이 부문 8위다. 이미림은 투어 데뷔년인 올해 2승을 거두며 강한 이미지를 심었다. 청야니는 이미림 다음인 9위에 자리잡았다. 같은 장타자라도 린시컴과 이미림의 거리차는 10야드(약 9m)에 달했다.
1963년 10월생으로 올해 만 51세인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평균 259.790야드(약 238m)를 날려 이 부문 12위에 올랐다. 젊은 선수 못지않은 노익장이다. 그는 지금도 드라이버샷을 할 때 티 대신 뗏장(잔디뭉치)을 떼어낸후 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샷을 한다.
한편 올해 미국LPGA투어의 장타랭킹 톱10에 든 선수가운데 6명의 세계랭킹이 50위내였다. 장타를 날리면 성적도 좋다는 얘기이고, 이는 상금으로 이어진다. 장타랭킹 톱10 가운데 3명만 세계랭킹 100위 밖이었다.
◆올시즌 미국LPGA투어 장타자와 세계랭킹
※1일현재, 자료: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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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평균거리(y)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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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리타니 린시컴 271.462 18
2 렉시 톰슨 269.994 10
3 조안나 클래튼 269.024 135
4 제리나 필러 268.853 39
5 카를로타 시간다 267.713 52
6 폴라 레토 263.276 225
7 카린 쇼딘 262.138 280
8 이미림 261.749 17
9 청야니 261.541 78
10 수잔 페테르센 261.33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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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로라 데이비스 259.790 138
22 미셸 위 257.487 6
33 박세리 255.111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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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미국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하이브리드로 세컨드샷을 하는 이미림.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올해 드라이버샷을 가장 멀리 날렸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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