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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비정규직 3년 연속 감소… 5%대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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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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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재벌그룹들이 비정규직 줄이기에 나서면서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6%까지 하락했다.

3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92개사를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63만1198명으로 지난해 말(62만1005명)보다 1.64%(1만193명) 증가했다.

반대로 10대그룹의 비정규 직원 수와 비율은 2011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 직원 수는 2011년 4만679명에서 2012년 4만586명으로 줄었고, 2013년들어 4만명 선이 붕괴된 3만8857명을, 올해 3만8233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정규 직원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6.77%에서 지난해 말 6.26%로 내려갔고 올해는 6.06%를 기록하며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룹별 비정규 직원은 현대중공업과 LG, 삼성, 현대자동차, 한진 등 5개 그룹이 늘어났고 한화와 포스코, SK, GS, 롯데 등 5개 그룹은 줄어들었다.

비정규 직원은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이 작년 말 1367명에서 올해 2055명으로 10대그룹 중 가장 많은 688명이 증가했다.

조선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현대중공업의 비정규 직원이 올해 1892명으로 작년 말의 1233명보다 659명이나 늘어났다.

삼성그룹(16개사)도 지난해 말 8992명보다 640명 증가한 9632명으로 집계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11개사)이 531명, LG그룹(11개사)이 223명, 한진그룹(6개사)이 17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포스코그룹(7개사)의 비정규 직원은 올해 1221명으로 작년 말보다 870명 감소해 10대그룹 중 인원 수로는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한화그룹(6개사)은 작년 말 1663명에서 올해 80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SK그룹(16개사)이 496명, 롯데그룹(8개사)이 348명, GS그룹(8개사)이 147명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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