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그룹이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며 소통강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양성에 앞장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500여명을 초청해 현대차 아산공장, 기아차 화성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공장을 견학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처음 시작된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Global Friendship Tour)’는 미래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상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나아가 글로벌 각 국에서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하는 ‘한류 전도’ 프로그램이다.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글로벌 프랜드십 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 500명은 첫 날 지역별로 각 현대차, 기아차 공장에서 차체라인, 의장라인을 견학하고,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산업의 쌀’ 철강의 제조 공정을 둘러봤다.
이어 유학생들은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한 후,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 모여 글로벌 리더십 특강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둘째 날 외국인 유학생들은 글로벌 운동회에 참여해 제기차기를 하는 등 한국전통 게임을 즐기고 용인 ‘드라미아’ 야외세트장 투어를 하는 등 한류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미래의 주역들”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문화 적응의 어려움을 공유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즐거운 추억을 나눴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까지 약 85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했다. 2015년까지 총 1만명 이상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하는 한편, 유학생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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