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환자 8600여명…92%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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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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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원인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사람이 8600여명에 이르고, 한 해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내 HIV 누적 감염자(내·외국인)는 모두 8662명으로 이 가운데 대다수(92.1%)가 남성이다.

2013년 한 해만 1114명의 HIV 감염 사례가 신고됐는데, 모두 성 접촉으로 옮은 경우였다. 혈액제제와 수혈에 따른 HIV 감염은 각각 1995년, 2006년 이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감염자(2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1%)·40대(21.6%) 등의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세계 에이즈 날'을 포함한 1주일(12월 1~7일)을 올해 처음 에이즈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과 함께 에이즈 예방, 에이즈 감염자 차별 해소 등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에이즈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편견과 차별의 벽을 함께 극복하자'는 주제로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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