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서 유럽유통협회 측은 ‘유럽연합(EU)의 2015년 시장 및 소비자행동 전망’, ‘EU 유통업계 글로벌 소싱 전망’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EU 유통업계 글로벌 소싱 전망’ 발표에서 기존 해외조달의 23%(2011년 현재)를 중국 남부 연안에서 의존했으나 내년 비중을 19%대로 예상하면서, 중국 내륙과 미얀마 등 제3국에 대한 주문량 비중이 높아지는 소싱동향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직접운송 외에도 환적물품과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관세인하 허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EU FTA 효과와 양자 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의 발표도 진행되었다.
덴후드 유럽유통협회 회장은 “유럽에서 한국 브랜드는 더 이상 중저가품이 아닌 품질을 보증하는 고급품으로 인식이 전환됐다”며 “유럽 유통산업 진출을 위해서는 꼭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제3국에서 EU기업과 합작생산 한다면 유럽 소비자 인식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협은 지난 6월 유럽유통협회 회원사와 한국기업 간 거래알선 적극 모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정수 무협 유라시아실장은 “EU는 품질기준 등 수입요건이 까다롭지만 구매력 있는 소비자층이 두터운 유망시장”이라며 “ FTA 효과로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어 소비재 생산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