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선단체인 닷HIV는 지난 8월부터 .hiv 도메인의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누구나 .hiv 도메인을 구입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에이즈 환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또한, 사용자가 click4life.hiv 등 .hiv 도메인으로 연결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닷HIV에서 약 1유로의 후원금이 적립된다.
닷HIV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HIV를 도메인 주소로 하여 에이즈에 대한 인지도와 경각심을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도메인이 필요한 에이즈 관련 비영리단체는 무료로 .hiv를 등록할 수도 있다.
국내 도메인 업체 가비아 관계자는 “도메인이 인터넷으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관문이란 점을 잘 이용한 기부 활동”이라면서 “간단한 사이트 접속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국내에도 이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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