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시설하우스 작물 관리 각별히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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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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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물별 병해 발생 요인 점검과 대응 필요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이번 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발표되면서 경남도내 시설재배농가의 보온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기온이 떨어지면 야간 보온을 위한 난방은 물론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의한 병해충 발생과 예방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날씨가 추워지고, 특히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경우 파프리카, 토마토 등 주요 시설과채류의 야간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럴 때 하우스 내부 습도 상승과 병해충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시설재배 과채류에 발생하는 병해에는 공기전염성과 토양전염성으로 구분된다.

공기전염성 병해 중에는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노균병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데, 이중 잿빛곰팡이병은 토마토, 고추, 가지 등 가지과 식물과 오이 등 박과식물, 딸기, 들깨, 화훼류 등 많은 작물에 발병을 하고, 온실 내부가 10~20℃의 저온이 계속되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시설 내 습도가 높으면 병이 증가하기 때문에 야간 보온과 주간 환기를 적절히 해주어야 한다.

흰가루병은 최근 작물별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병해로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불량할 때 심하게 발생한다. 연작재배, 또는 질소비료 과용 등이 원인이며, 발생하면 포장전체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특성을 가졌다.

노균병은 박과작물, 특히 오이, 참외, 멜론재배온실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시금치, 배추 등 잎채소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면에 고루 잘 묻도록 살포해서 방제효과를 높여야 한다.

토양전염성 병해로는 풋마름병, 역병, 균핵병 등이 있다.

풋마름병은 온도가 28℃이상 고온일 때 토마토, 고추 등 가지과 작물에 발생하고, 뿌리를 시작으로 줄기, 잎 등으로 퍼지는 전신 병이다.

고온성 병이기 때문에 온도를 낮게 관리하고 순지르기작업은 되도록 이슬이 많은 오전시간은 피해야 하고, 작업도구는 소독 후 사용토록 한다.

역병은 가지과 채소뿐만 아니라 박과작물에도 심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곰팡이 병이다.

병원균의 전염력이 대단히 강해서 일단 발병을 하면 주변으로 급격히 퍼지며 발아초기부터 전 생육기간동안 발생한다.

물방울에 의해서 전염이 되며 초기방제가 중요하지만 방제효과는 높지 않다. 균핵병은 잎과 줄기, 과실에 발생하며, 잿빛곰팡이병과 발생조건이 매우 비슷하다.

초기에 줄기가 약간 무른 증세를 보이며 변색되어 썩고 진전되면서 흰 균사가 자란다.

특히 15℃전후의 저온에서 과실의 발육이 늦어져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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