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무기사업부 팀장에 첫 여성…"믿어준 만큼 업무에 사활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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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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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통영함 납품의혹 비리에 시달렸던 방위사업청이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을 무기사업부서의 팀장에 발탁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일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에 박근영(40) 서기관을 임명했다"면서 "2006년 개청 이후 여성 공무원이 무기사업부서 팀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행시 45기 출신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방사청으로 자리를 옮긴 박 팀장은 지상C4I사업팀을 거쳐 감사담당관실 민원센터장, 군수정보관리팀장을 역임했다.

박 팀장이 근무하는 함정사업부는 통영함 납품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조직 전체가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취임한 장명진 청장의 첫 인사 실험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문제점이 불거진 부서 위주로 인사에 변화를 주려는 장 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여성 공무원들이 여성 특유의 꼼꼼한 일처리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장 청장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고 앞으로 그런 기회를 확대할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방사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과장의 소임을 맡겼지만 청내에서 우려감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만의 보직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믿어준 만큼 업무에 사활을 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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