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일 "함정사업부 지원함사업팀장에 박근영(40) 서기관을 임명했다"면서 "2006년 개청 이후 여성 공무원이 무기사업부서 팀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행시 45기 출신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방사청으로 자리를 옮긴 박 팀장은 지상C4I사업팀을 거쳐 감사담당관실 민원센터장, 군수정보관리팀장을 역임했다.
박 팀장이 근무하는 함정사업부는 통영함 납품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조직 전체가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여성 공무원들이 여성 특유의 꼼꼼한 일처리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장 청장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고 앞으로 그런 기회를 확대할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방사청 개청 이래 첫 여성 과장의 소임을 맡겼지만 청내에서 우려감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만의 보직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믿어준 만큼 업무에 사활을 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