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한국선원 11면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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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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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합동대책회의…"수색구조 신속 진행노력"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1일 오후 1시40분쯤(한국시간)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서울 및 현지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미국 등 관련 국가에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해 필리핀인(13명), 인도네시아인(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사조산업은 인근에 있던 러시아 선박의 도움으로 러시아 감동관 1명과 외국인 선원 6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2명은 현재 실종상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사고와 관련해 '구조 및 사후 수습을 위한 정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선원 구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주재한 대책회의에는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 실무인사가 참여했다.

이 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지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수색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직원들을 포함해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정부가 해양 안전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나서 발생한 해외에서의 선박사고"라면서 "최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신속히 진행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에도 협조를 긴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 대책반을 설치하고 서울 및 현지의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미국 등 관련 국가에 수색과 구조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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