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재용, 국내 자산가 순위 나란히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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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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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국내 부자 순위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부동의 1위였던 이 회장에 지난 9월에도 5위였던 이 부회장이 삼성SDS의 상장으로 순위가 올랐기 때문이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6조89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224위, 국내에선 2위이다.

삼성SDS의 지분 11.25%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이 회사의 상장으로 주식 자산이 크게 상승했다.

삼성SDS는 공모가 19만원에서 시초가가 38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제치고 둘째 가는 자산가가 됐다.

서 회장은 61억달러(6조7800억원, 세계 229위)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 국내 2위를 차지했던 서 회장은 이후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하락해 3위로 내려갔다.

한 때 이 회장 다음 가는 자산가였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국전력 부지 고가매입 논란과 엔저 등으로 현대차 주가가 하락해 지금은 58억달러(6조4500억원)의 재산으로 세계 245위 국내 4위에 머물러 있다.

이 회장은 122억달러(13조5600억원·세계 92위)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진입해 있다. 

세계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8억달러, 97조6500억원)다. 

이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98억달러, 88조75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727억달러, 80조8500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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